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올해로 끝난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테크 방법은 다양하지만 세금을 아끼는‘절세’만큼 성공이 확실하게 보장된 것은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중 자금이 올해 말 종료되는‘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에 무섭도록 몰리고 있다. 판매 잔고가 3조원에 육박하고 9월에는 3,550억원, 10월엔 4,9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됐다. 일명‘막차 수요’이다. 하지만 막상 가입하려면 어떤 펀드에 가입할지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면 올 한 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상품부터 살펴보자.
비과세 해외 주식용 펀드 계좌란?
먼저 한 가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시중에는‘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계좌’가 있을 뿐이다. 또 종종 발생하는 오해는 2016년 2월 이전에 투자한 해외 펀드는 모두 자동적으로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비과세 혜택은 반드시‘비과세 전용 계좌’로 투자한 금액에만 적용된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가서 먼저 전용 계좌를 만들고 이 계좌를 통해 투자해야만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적용 대상 펀드는 해외 펀드 중 주식 비중이 60%가 넘는‘해외 주식형’과 국내 상장된 해외 증시 ETF(상장지수펀드)이다.
1위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연초 이후 수익률 64%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수익률 1위는(11월 6일 기준) 바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로 무려 63.80%를 기록했다. 2위는‘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 (51.19%), 3위는‘슈로더차이나그로스’(44.71%)가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중국 증시와 관련이 깊고 무엇보다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40~60%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 관련 펀드 해외펀드 왜 수익률이 높았을까?
중국 주식형 펀드들이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기본적으로 세계 증시 동반 상승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중국 증시 자체의 상승률보다 펀드 수익률이 훨씬 더 좋은 건 대형주들을 많이 담아왔던 중국 펀드들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해외투자처는 어딜까? 올해 해외 증시 자체로만 보면 인도 증시가 중국 증시보다 선전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연초 이후 26%가량 올랐다. 인도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러시아 펀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유 관련 기업이 주를 이루는 러시아 증시는 국제유가와 높은 상관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비과세 해외 펀드 계좌 이용 전략
모든 투자가 그렇듯,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고 목돈을 급하게 넣는‘묻지 마’ 가입은 곤란하다. 투자에 앞서 원금 손실이 높은 주식형 펀드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그러나 투자할 펀드를 결정하지 못했더라도‘비과세 전용 투자 계좌’를 통해 들어온 자금에 한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므로 올해가 가기 전에 소액이라도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현명하다. 해외 펀드 수익에 부과되는 세율은 15.4%다. 중국 펀드에 투자해 만약 1,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면 154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적지 않은 혜택인 셈이다. 가입 후 10년 동안 혜택을 받기 때문에 우선 5만원 정도 소액으로 5개 정도의 펀드를 미리 선택해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이미 비과세 계좌를 만들어뒀기에 해당 상품 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 펀드 투자 시 알아야 할 것들
국내 투자자들 중에 유독 해외투자에 애정이 깊은 이들이 많다. 한국 시장에만 집중하기보다 더 넓은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자산 배분 차원에서도 현명하다는 이야기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도 아니다. 가령 우리가 브라질이나 인도,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얼마나 잘 파악할 수 있는가? 매일 외신을 꼼꼼하게 살펴도 미국이나 중국에서 일어난 일을 한국 사정보다 더 잘 해외펀드 해외펀드 이해할 수는 없다. 이것이 해외투자를 금융자산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라고 권하는 이유다.
환헤지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해외투자 시 원화가 강세(해당국 통화 약세)이면 투자 수익률이 좋아도 원화로 손에 쥐는 수익은 악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원화가 약세(해당국 통화 강세)이면 일종의 환차익이 발생한다. 그래서 환율을 고정시키는‘환헤지’와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환노출’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무엇보다 이번 비과세 혜택은‘환차익’에도 적용되기에 더 중요한 선택이다. 다만, 해외투자 정석은 해당국 통화도 강해질 것을 전망하는 행위이기에‘환노출’을 고르라고 추천한다. 원화 강세가 되더라도 해당국 통화로 환전해 적립식 투자를 하는 내 투자금도 커지기 때문에 환손실도 메울 수 있다.
정철진
매일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등 재테크 서적을 10여 편 집필한 국내 대표적인 경제 칼럼니스트다. SBS 라디오를 2년여간 진행했으며 현재 지상파와 종편 등에서 시사경제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이 컨텐츠는‘시니어 문화 활성화’를 위해 라이나전성기재단이 발행한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라이나생명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합니다.
사업 개요 농식품 벤처육성기업의 해외 수출ㆍ진출 및 해외펀드 투자유치를 도모하고자 기업별 1:1 IR멘토링, 해외 현지 AC/VC 대상 글로벌 IR 추진 등을 지원해 드리는 사업입니다.
☞ IR덱 디자인 리터칭, IR덱 현지화 멘토링 등 지원 지원분야 및 대상 ㅇ 모집대상 :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해외테스트베드 실증지원사업 참여기업 및 해외전시박람회 지원사업 참여기업 대상
* 농식품 벤처육성기업,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참여기업 사업내용 ㅇ 사업기간 : 2021.7.∼10.
ㅇ 지원규모 : 농식품 스타트업 총 7개社
ㅇ 지원항목
① (IR멘토링) 기업별 1:1 전담 멘토 매칭 후 멘토링 진행
② (IR덱 디자인 리터칭) 창업기업 아이템 및 스토리 라인을 고려한 IR 덱 디자인 리터링(도식화 중점)
③ (IR덱 현지화 멘토링) 현지 전문가를 통한 영어 스크립트 교정, 글로벌 IR에 필요한 자세, 기업별 아이템의 시장검증 등 멘토링 진행
④ (글로벌IR) 해외 현지 AC/VC 대상 글로벌 IR 추진
ㅇ 기대효과
- 창업기업 : 해외 진출 모델 다각화 가능
ㆍ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닌, 현지 투자유치를 통한 해외 진출 성공사례 기반 수출 연계 활성화
ㅇ 신청 방법 : 이메일 접수 - E-mail : [email protected]
ㅇ 제출 서류 : 신청서 등 신청방법 이메일 접수 주관기관 농림축산식품부 접수기관 서울농식품벤처창업센터 백다희 문의처 02-739-5548 자세한 안내/신청하기 해당 사업 안내 및 신청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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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해외펀드 투자바람 이젠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원칙없이 유행에 휩쓸려하는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점 잊지마셔야 겠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의 허실을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7일 중국발 쇼크, 곧이어 지난 14일 미국발 쇼크.
해외 증시의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해외펀드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들입니다.
황대헌(해외펀드 투자자):"장이 갑자기 떨어질 때는 가슴이 무너지죠."
김정진(대신증권 영업부):"지수가 빠지면 아무래도 환매하는 쪽으로 많이 문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증시의 주가가 내렸을 때 오히려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자 :"떨어졌을 때 지금 사야 수익률을 더 많이 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펀드 설정액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해외펀드 금액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해외펀드라면 일단 가입하고 보자는 '묻지마식' 투자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자:"저 이름도 몰라요."
무엇보다 해외펀드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탓입니다.
하지만, 요즘 수익률을 살펴 보면, 그야말로 뒷북을 치는 격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 펀드는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펀드는 2.24%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허진영(펀드평가사 '제로인' 과장):"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등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 하더라도 올해 꼭 좋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해외펀드는 국내 펀드에 비해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보다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적절한 상품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환매 기간이 6일에서 10일 정도로 길고, 수수료도 국내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환율이 변하면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펀드 투자액이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같은 신흥시장에 70% 가까이 몰려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성조(한국투자증권 PB본부 센터장): "분산 투자하시는 것이 좋아 보이고, 또 적립식 저축을 활용하시게 되면 가입하시는 가격과 시간이 분산투자되기 때문에 보유 위험을 줄이실 수 있겠습니다."
해외펀드 투자도 감이나 유행이 아닌 원칙에 따르는 장기 투자가 필요합니다.
- 위험! ‘묻지마’ 해외펀드 투자
- 입력 2007-03-26 21:26:02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해외펀드 투자바람 이젠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원칙없이 유행에 휩쓸려하는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점 잊지마셔야 겠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의 허실을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7일 중국발 쇼크, 곧이어 지난 14일 미국발 쇼크.
해외 증시의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해외펀드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들입니다.
황대헌(해외펀드 투자자):"장이 갑자기 떨어질 때는 가슴이 무너지죠."
김정진(대신증권 영업부):"지수가 빠지면 아무래도 환매하는 쪽으로 많이 문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증시의 주가가 내렸을 때 오히려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자 :"떨어졌을 때 지금 사야 수익률을 더 많이 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펀드 설정액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해외펀드 금액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해외펀드라면 일단 가입하고 보자는 '묻지마식' 투자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자:"저 이름도 몰라요."
무엇보다 해외펀드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탓입니다.
하지만, 요즘 수익률을 살펴 보면, 그야말로 뒷북을 치는 격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 펀드는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펀드는 2.24%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허진영(펀드평가사 '제로인' 과장):"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등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 하더라도 올해 꼭 좋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해외펀드는 국내 펀드에 비해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보다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적절한 상품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환매 기간이 6일에서 10일 정도로 길고, 수수료도 국내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환율이 변하면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펀드 투자액이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같은 신흥시장에 70% 가까이 몰려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성조(한국투자증권 PB본부 센터장): "분산 투자하시는 것이 해외펀드 좋아 보이고, 또 적립식 저축을 활용하시게 되면 가입하시는 가격과 시간이 분산투자되기 때문에 보유 위험을 줄이실 수 있겠습니다."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해외펀드를 보면 클래스 외에도 펀드 이름 마지막에 있는 H와 UH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H와 UH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그 특징, 그리고 투자 국가에 따라 어떤 형태가 유리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H는 "헤지", UH는 "언 헤지"라는 의미이다. 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해서 고정을 시켜 위험을 제거하는 해외펀드 것이고, 후자는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Hedge라는 용어가 "고정시키다."라는 뜻임을 알면 이 의미에 대해 이해가 더 쉽다. 일부 운용사의 경우 같은 펀드인데 이 H, UH 형태의 펀드를 모두 출시하여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서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럼 각각 어떤 경우에 조금이나마 더 유리할까? 먼저 그 나라의 통화가 안전자산의 범주에 속하는지, 위험자산의 범주에 속하는지를 알면 이해가 쉽다. 예를 들어 미국일 경우 달러가 안전자산 범주에 속하므로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달러의 가치가 오를 개연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라면 H보다는 UH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투자하려는 국가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신흥국일 경우 오히려 우리나라 원화가 더 안전한 편에 속하므로 이 경우는 H로 투자하는 게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10년 이상의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려는 금융소비자일 경우 이 H, UH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H의 경우 헤지로 인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환율 변동까지 투자 수익의 기회로 보는 UH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신흥국이라도 그 신흥국이 10, 20년 후에 우리나라보다 더 경제 규모가 큰 나라로 발전한다면 UH로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해외펀드 있는 시점에서 단순하게 펀드의 투자대상, 수수료, 보수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용어와개념, 어떤 경우 어떤 형태가 더 유리한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빅데이터 기반으로 AI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차, 알파고, 가상현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여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시장 최강자인 아마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세계 온라인 시장을 섭렵하고 있는 숨은 강자 등에 투자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해도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 1위 텐센트홀딩스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글로벌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직구’족이 점차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주식거래 규모는 올해 매매대금만 약 26조원(2018년 9월 5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동기간 기록한 15조원 대비 약 73% 이상 증가한 규모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유행처럼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프로모션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세계 시장을 제패한 기업은 당분간 문 닫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한 듯하다. 무엇보다 몇 해 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주식시장 대안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발전된 투자양상이다. 오로지 국내주식만이 투자대상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던 것도 얼마 전이었다. 지난 2015년 6월 기준, 펀드시장에서도 국내펀드 투자비중이 73%(제로인)에 달했었다.
투자의 눈을 넓혀 글로벌 유망 종목에 투자하고 기업의 장기성장과 자산가치의 증가를 함께 이루어가는 것은 올바른 투자자세다.
하지만 여기서 한번 짚어볼 부분이 있다. 해외투자 방법으로 직접투자가 최선의 수단일까. 국내주식투자의 대안은 해외 직접투자뿐일까. 국내시장 종목 관련 정보 대비 해외 종목 관련 정보를 얻는 데에 한계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간접투자 방법은 없을까.
실제로 간접투자 대표금융상품인 펀드시장 또한 해외투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말 35조원 규모였던 해외펀드는 해외주식 비과세 제도에 힘입어 지난 해 말 4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어떤 투자방식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명확히 확인한 후 투자자의 투자환경과 기대치에 맞게 투자 툴을 적절히 활용해 보자.
해외주식과 해외펀드의 5가지 특징
우선, 투자정보 측면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언론기사, 도서 또는 생활 속에서 글로벌 유명기업을 접하고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리서치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금융사 온라인 해외주식매매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어 국내주식과 같이 주가정보, 차트, 재무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추가적으로 최근 정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기사 등을 외국어로 서치해야 하는 경우가 필요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시간 할애가 수반될 수 있다.
반면, 해외펀드는 종목 관련된 직접적인 정보가 필요하기보다는 국가별 상황,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 및 정치적 이슈 등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투자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할 국가 또는 섹터를 정한 후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제안서를 비롯하여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펀드의 투자대상, 운용전략 등을 파악하고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개별종목에 대한 분석은 그리 필요치 않다.
둘째, 직접투자 시에는 환율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 주식 평가금액만큼 중요한 것이 환율정보다. 투자하여 일정 수익이 발생한 후 수익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결국 최종적으로 돌아오는 실제 수익금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해외펀드는 환율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환헷지를 한 펀드를 선택하면 환율변동 리스크가 상당부분 축소된다.
예를 들어, 삼성미국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 펀드는 환율에 대해 헷지 전략을 활용해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반대로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펀드는 자산이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는 펀드다.
셋째, 투자비용의 차이도 있다. 주식거래 수수료는 금융기관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투자시 거래대금의 0.25%~0.3%(오프라인 투자시 0.5%) 해외펀드 수준의 금액을 거래할 때 마다 부과한다. 최소수수료(약 10달러 내외) 여부도 확인 해야하며, 환전 시에도 환전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외펀드의 경우, 연간 1%~1.5% 수준을 부과한다.
즉, 해외주식을 한 번 매수-매도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투자금액의 약 0.5%~0.6%이라고 한다면, 연간 두 번 가량 거래했을 때 펀드수수료와 비슷하다는 결론이다.
해외주식 매매빈도가 많은 투자자의 경우 비용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같은 펀드를 투자해도 펀드의 클래스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투자하는 경우 C클래스는 연간 1.37% 수준인 반면,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할 수 있는 S클래스는 연간 0.42%에 불과하다.
연간 4% 수익률을 가정하고 해당 펀드에 클래스별로 3000만원씩 투자한다면, C클래스와 S클래스의 최종 평가금액 차이는 5년 뒤 약 167만원, 10년 뒤 389만원까지 벌어진다. 투자 시 비용 절감만으로 큰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세금의 차이다. 해외주식은 이익금 250만원 이상의 수익금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반면, 해외펀드는 펀드를 환매할 때 이익금의 15.4%를 원천징수하고, 수익금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해외주식 비과세 계좌를 갖고 있다면 투자개시일 이후 10년동안 투자자금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기본적으로 직접 투자는 해당 국가의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거래해야 한다는 점, 투자자금이 여유롭지 않을 경우 주당 가격이 해외펀드 비싼 종목은 투자가 어려운 반면,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 등이 다르다.
무엇보다 투자자 자신의 성향이 중요하다. 양호한 수익이 기대되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투자자는 국가 또는 섹터만 선택하고 종목 선택은 펀드매니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투자상황, 투자자금 성격, 투자기간 등 해외펀드 제반 요건들을 고려하여 가장 현명한 투자법을 선택하길 바란다.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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